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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자

빅 쇼트의 남자 마이클 버리,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다?

빅 쇼트의 남자 마이클 버리,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다?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2008년 금융위기 때, 정확한 하락 시점을 맞추어서 풋 옵션 거래로 대박이 난 실화를 다룬 영화 '빅 쇼트'입니다. 

 

 오늘은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최근 트위터에 재미있는 글을 써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마이클 버리는 누구?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

 2008년 금융 위기 시점을 정확히 맞추어 큰 돈을 번 것이 너무나 유명하여 주식 시장에서는 '하락 베팅 = 마이클 버리' 인 것처럼 통용되지만, 실제로 그는 엄청난 가치투자자라고 합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모든 정보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조심스럽게 투자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금융업계에서 유명하지만, 실제로 그는 의학을 전공하였고, 의사 레지던트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주식 시장에 대한 분석 글을 블로그에 게재하였는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의사와 투자자, 이중생활에 체력적 한계를 느낀 그는 2000년부터 '사이언 캐피탈'이라고 하는 헤지펀드 회사를 창업하여 본격적인 투자자로서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한국에도 투자한 마이클 버리

마이클 버리가 유명세를 탄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였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수직 하락하는 주식 시장은 다시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클 버리는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게 저평가된 주식을 줍줍하는 방식으로 큰 수익을 냈습니다. 특히나, 한국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로 100억원의 차익을 냈다고 합니다. 마이클 버리가 매수한 한국 주식은 조선선재와 비츠로셀, 이지웰 이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시간 전, 마이클 버리는 트위터에서 또 한가지를 밝히는데요...

 

2. 우리는 테슬라의 하락에 베팅한다!

현재는 삭제된 트위터

아래는 제가 발로 한 번역입니다...

나는 테슬라에 short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일론 머스크 당신에게 무료 조언을 해주자면, 현재의 말도 안되는 가격에 25~50%의 주식을 유상증자 하세요. 그렇다고 주식의 가치를 희석되는게 아닙니다. 당신은 영속성과 엄청난 선택권을 공고히 하고 있는거에요(주:기회를 썩히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만약 사려는 사람이 있다면 테슬라거품(주:수플레라는 표현을 했네요)을 팔아치우세요.

 

 헤지펀드가 본인의 포지션을 밝히는 일은 많지 않은데, 마이클 버리는 대놓고 테슬라에 대해서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가격이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는(ridiculous)라고 하며 매우 강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테슬라 팔아버리라고 하는.... 상당히 공격적인 트위터였습니다.

 

 현재는 이슈성 때문인지 트위터가 바로 삭제가 되었는데요. 한국의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한?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바로 캡처해서 올린 글을 제가 가져와봤습니다. 

 

 테슬라는 상장된 이후 공매도 세력에게 끊임없이 공격당해왔습니다. 2019년까지는 실제로 실적도 좋지 않았고, 파산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헤쳐나갔고 공매도 세력들은 매번 큰 손해를 입고 퇴장해왔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숏베팅의 상징 마이클 버리가 또 한번 혜안을 발휘하게 될까요 아니면 번번히 공매도 세력의 콧대를 눌러준 일론 머스크의 또 한번의 승리일까요?

 

 

* 일론 머스크도 한 트윗하는데, 과연 이 소식을 듣고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합니다(팝콘각)

 


마이클 버리 소식을 보고 무심코 내리다가 빵터진 레딧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