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삼성전자 최고의 매수시점은?(ft. 이동평균선)
최근에 가장 핫한 주식 시장과 종목은 무엇일까요? 저는 단연 삼성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다른 바이오, 언택트주, 배터리 주식들에 밀려 '잡주' 취급 받던 삼성전자가 최근 원화 강세에 힘입어 물밀듯이 들어오는 외국인 세력에 힘입어 신고가를 갱신하며 역시 한국은 삼성전자다 라는 것을 다시 생각토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신고가 갱신 기념으로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최고 매수 시점은 언제 였을까에 대해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절대적으로 맞는 것은 아니기에 재미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 내가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보면서 투자하는 이유
삼성전자에 1년 이상 투자해보신 분들은 기억하실겁니다. 딱 1년전 삼성전자는 상승모멘텀을 타면서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였고, 62,000원을 넘으면서 온갖 유튜버들은 '삼성전자가 10만원이 무조건 넘는 이유' 라는 등의 컨텐츠를 양산했습니다. 아마 정확한 기준 없이 그들의 말만 믿고 삼성전자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1년은 마음고생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카카오, 네이버 등 날아가는 옆동네를 보면서 손절을 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저에게 50일, 200일 선은 어느정도 이 주식이 상승모멘텀인지, 하락모멘텀인지 정해주는 기준점이 됩니다. 100% 맞는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만, 시장이 느끼는 공포와 탐욕을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약 제가 단타 모멘텀 투자를 지향했다면 50일, 200일 선보다 더 짧은 주기의 이동평균선을 보조지표로 사용했겠지만, 삼성전자는 단타를 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고, 이미 지수전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긴 호흡을 가지고 바라보기 위해 저는 50일, 200일 선을 기준으로 2020년도의 매수시점을 분석해보았습니다.
2. 20년도 최적의 매수시점은 어디?
50일 선과 200일 선을 기준으로 보면 2020년도에 최적의 매수시점은 3번이 있었습니다. 7/27, 9/7, 11/4입니다. 그리고 이동평균선을 통한 투자의 최대 단점은 이 지표만 가지고는 3월의 폭락장과 같은 것은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3월 24일에 매수 시점으로 동그라미 쳐놓은 것은 그 당시에 제가 최대한 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간지표든 뭐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서 이제 상승모멘텀을 다시 탈 것이라고 생각하여 매수하였기 때문에 표시해놓았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아래에 포스팅 해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
인간 지표에 관하여 : 인간 지표 활용으로 미증시 바닥 잡은 썰.ssul
인간 지표가 뭐야? 주식 시장에는 인간 지표라는 말이 있다. 숫자로 시장의 상태를 표현하는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나 대중의 행태로 현재 주식 시장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다. 주로 개인투
sacramony.tistory.com
각각의 날짜들에 대하여 적어본다면
1. 7월 27일, 종가 55,600원 : 50일선과 200일선이 교차하여 골든크로스가 일어나는 시점
2. 9월 7일, 종가 56,500원 : 주가가 50일선의 지지를 받고 다시 상승모멘텀을 받는 지점
3. 11월 4일, 종가 58,500원 : 주가가 50일선을 뚫고 내려갔다가 다시 50일선의 저항을 뚫고 올라가는 지점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때에만 동일한 비중으로 매수하셨다면 삼성전자의 평단가는 56,866원으로 현재 15%의 수익을 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 3월 24일에 바닥은 아니지만 복숭아뼈 부근에서 매수를 했다면 훨씬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겁니다.
3. 내가 가장 경계하는 투자 방법
제가 포스팅을 할 때마다 말하는 것이지만, '공포에 사라' 라는 말에 현혹되어 하락하고 있는 주식에 마구 물타다가 현금이 다 떨어지는 투자방법을 제일 경계하고 테마주 투자만큼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3월 폭락장, 9~10월 하락장에서 절대 매수하지 않았고, 다시 상승모멘텀이 왔다고 판단했을 때에만 매수를 합니다. 그런 판단에 이동평균선은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유튜버 또한 경계합니다. 20년도 1월에 삼성전자가 62,000원을 돌파하였을 때, 유튜브에는 삼성전자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가득했습니다. '삼성전자, 무조건 10만원 간다' ,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밖에 살게 없어요' 등. 네 맞는 말입니다만, 그 말만 듣고 주린이들이 삼성전자 풀매수 했다면, 과연 그분들은 1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버텼을까요? 아니 버틸 수 있었을까요?
'기준'이 생긴다면 100% 투자에 성공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할 확률을 1%라도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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