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올까? 3탄 - 인플레이션 시 가장 확실한 수익이 나는 채권 인버스(TBF, TBT, TTT)
저번 시간까지 인플레이션 시기에 내 포트폴리오를 지켜줄 자산들과 금 투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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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의 나온 자산들도 인플레이션 시기에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만약 정말 우리가 두려워하는 인플레이션 시기가 왔을 때, 가장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채권 인버스'입니다.
※ 주의 : 절대 매수, 매도에 대한 추천이 아닙니다.
1. 인플레이션 시기가 두려운 진짜 이유
사실 인플레이션 시기가 두려운 진짜 이유는 물가 상승 그 자체가 아니라, 상승하는 물가 이후에 따라오는 '금리 인상'입니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전 세계의 돈을 흡성대법으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전체 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저번 시간에 말씀드린 금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미국 국채 금리가 폭등하면서 채권, 주식, 금, 비트코인 가릴 것 없이 폭락한 적이 있었죠.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이미 제로 금리이고,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연준은 금리 인상을 할 것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일시적으로라도 전체 자산에 엄청난 충격이 올 것인데,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헷지 할 수 있을까요?
2. 나는 금리인상에 배팅한다 : 채권 인버스(TBF, TBT, TTT)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금리 인상에도 배팅할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채권 인버스'입니다. 주식의 '인버스', '곱버스'처럼 채권 가격 하락에 배팅하는 것입니다.
채권 인버스는 주식 인버스와 마찬가지로 파생상품을 이용하여 채권 가격 하락, 즉 금리인상에 배팅하는 것입니다.
(1) 채권 인버스 ETF : TBF, TBT, TTT
대표적인 채권 인버스 ETF로는 TBF, TBT, TTT가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TBF | TBT | TTT | |
운용보수 | 0.94% | 0.92% | 0.94% |
듀레이션(만기) | -18.76년 | -37.52년 | -56.28년 |
일거래량 | $24.37M | $74.56M | $6.06M |
21년 수익률(YTD) | 14% | 31% | 46% |
벤치마크 | TLT*1 | TLT*2 | TLT*3 |
채권 인버스인 TBF, TBT, TTT의 경우 각각 같은 자산운용사의 장기채권 ETF인 TLT를 벤치마크하고 있으며 듀레이션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배, 2배, 3배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채권 인버스임에도 불구하고 분배금을 아주 조금씩 주고 있는데요, 금액이 워낙 적고 줄 때도 있고 안 줄 때도 있어서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굳이 정리하지는 않았습니다.
ETF에서 매우 중요한 일 거래량의 경우 1배와 2배를 추종하는 TBF, TBT는 충분한 것 같은데 3배 추종은 거래량이 많이 딸리는 것 같네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수익률은 21년도 들어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을 반영하여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작년 9월 미국 국채금리가 0.6% 수준으로 가장 낮을 때 투자하신 분들은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익을 보일 것 같습니다.
(2) 채권 인버스 투자 시 주의 사항
① 금리 상승 시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사람은 많았지만, 시기를 정확히 맞추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이 허드슨강에 몸을 던졌다... 단 한 사람 마이클 버리만 빼고'라는 유명한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모든 인버스 투자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② 채권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이다.
- 전통적으로 채권 또한 주식처럼 우상향하는 자산입니다. 이러한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의 하락에 배팅한다는 것은 언제나 큰 위험을 감수하여야 합니다.
③ 높은 수수료
- ETF를 선택 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수수료입니다. 이 수수료 때문에 수익률 차이가 엄청나게 바뀝니다. 인버스 상품들은 파생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수료가 높다는 점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레버리지 상품과 같은 경우에는 높은 수수료와 그 구조 때문에 횡보장에서 녹아내릴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①, ②, ③ 을 종합해보면 채권 인버스 상품들은 적당한 타이밍에 매수하고 적당한 타이밍에 판매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만약 5월 12일에 채권금리가 저렇게 팍 튀어버릴 걸 알고, 5월 11일에 매수하고 5월 12일 장 끝나기 직전에 팔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결론
오늘은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닥치고 금리 인상이 시작되었을 때, 가장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채권 인버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타이밍만 맞춘다면 확실한 수익은 보장하지만, 매수-매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의 하락에 배팅하는 만큼 그것의 위험성은 꼭 알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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