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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싼 지방 피마이 여행 - 피마이역사공원, 사이능암

태국 이싼 지방 여행 - 방콕에서 코랏(나콘랏차시마), 피마이 가는 방법

 태국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방콕, 혹은 파타야 같은 대도시, 관광지를 많이 가시죠. 하지만 저처럼 어디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고 태국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방콕과 파타야만으로는 조금 섭섭하다는 느낌이 드실텐데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방콕과 파타야 뿐만 아니라 이싼 지방까지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싼 지방의 가장 큰 도시인 나콘랏차시마(코랏)과 나콘랏차시마와 가깝지만 매우 작은 도시인 피마이(Phimai)까지 다녀왔어요. 피마이는 매우 작은 도시이고 관광할 것이 앙코르와트식의 불교사원밖에 없어서 한국인은 방문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방콕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도시라 혹시나 방문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스면 합니다.

 

방콕에서 나콘랏차시마(코랏), 피마이 가는 방법

방콕에서 피마이까지는 바로 갈 수 없고, 이싼지방의 가장 큰 도시인 나콘랏차시마에 먼저 간 후에 거기서 다시 피마이행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방콕에서 코랏까지 가는 시간만 5시간은 걸리기 때문에 여유롭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큰 나라라서 이동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때 코랏까지 가는 가격은 VIP 버스 250바트입니다. 근데 우리가 생각하는 우등고속버스를 생각하시면 안되요.... 매우 열악합니다(이건 버스회사마다 다를 수도 있어요)

 

 코랏 터미널에서 다시 피마이에 가는 버스를 타면 넉넉잡아 1시간 30분이면 피마이에 도착하게 됩니다. 코랏에서 피마이행 가는 버스는 좀 많기는 한데,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서 타는게 아니라 그냥 피마이행이라고 써있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버스 안에서 금액을 결제하면 됩니다. 가격은 50바트입니다. 저는 그냥 잘 모르겠어서 주변에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서 탔습니다. 이싼지방 사람들은 영어는 대부분 못하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방콕에서 코랏까지 가는 버스 티켓
피마이에 도착해서, 어딘지 잘 몰라도 버스 승무원이 여기서 내리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니 걱정 ㄴㄴ

피마이에서 가볼만한 관광지1 - 피마이 역사공원

 피마이가 사실 외국인이 잘 방문하지 않는 관광지라 그렇지 태국 현지인에게는 꽤 유명한 관광지라고 합니다. 이유는 태국의 앙코르와트라고 불리는 피마이 역사공원이 있어서 그런데요, 과거에 이 지역은 캄보디아와 서로 뺏고 뺏기는 지역이였고, 캄보디아가 앙코르와트식 불교사원을 피마이에 만들었고, 그게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지인들은 이 지역으로 관광도 많이오고 수학여행도 많이 온다고 하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양식이나 형태가 방콕에 있는 불교사원들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날은 무척 더웠지만(체감상 방콕보다 더 더운듯) 하늘은 너무 맑아서 사진도 정말 예쁘게 잘 찍혔네요 ^^

 

 아무튼 사원이 별로 크지 않아서 다 둘러보는데 힘들지도 않고, 중간중간에 휴식할 공간도 많아서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관광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다만 입장료는 외국인은 100바트로 그렇게 저렴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ㅠ

 

 사원이나 유적, 불교문화 등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쯤 둘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피마이에서 가볼만한 관광지2 - 사이능암

피마이에서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사이능암이라는 등나무숲? 이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여기는 그저그렇더라구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을 때는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숲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그냥 좀 규모가 큰 등나무 숲이었습니다. 다만 여기도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 것 같았어요. 아기들도 많이 보고, 중고등학생들도 여기서 모여서 떠들면서 놀더라구요. 위치는 피마이 역사공원에서 2km 정도라서 그냥 걸어갈만 해보여서 걸어갔습니다. 저는 걷는데 무리가 없어서 괜찮았지만, 날씨가 덥기도 하고 생각보다 먼 거리라서 가능하면 주변에 그냥 오토바이 잡아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번째로 방문한 사이능암, 근데 생각보다 별로 볼 것이 없다

 

 대충 사이능암까지 둘러보고 이제 호텔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그랩으로 택시가 잘 안잡히더라구요(이싼지방은 볼트안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걸어서 복귀... 총 5km는 넘게 걸은 것 같은데 날도 더우니 힘들긴 하더라구요. 

 

현지인 친구들과 식사와 현지 바 방문

제가 피마이에 방문한 것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현지인 친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방문하였어요. 언어교류 앱(데이팅앱 아님)을 통해서 피마이 사는 친구를 만났고, 코랏에 방문한 김에 피마이에도 들러서 친구를 만나고 밥도 먹고, 현지 바도 방문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ㅎ

 

피마이에서 먹은 음식, 이싼지방 음식은 좀 다르다던데, 나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피마이에 있는 현지 바

근데 피마이에서 현지 친구를 만나보니, 이상하게도 영어를 전혀 못하더라구요. 4년제 대학까지 졸업했다는데 기본적인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게 좀 의아했어요... 

 

 또한 태국사람들은 꼭 음주를 해도 저렇게 라이브카페에서 음악과 같이 마시더라구요. 한국사람들은 그냥 삼겹살에 소주한잔하면서 신세한탄도 좀 하면서 술을 마시는 문화인데, 그런 점은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여기 현지 바에서 

 


 오늘은 태국의 피마이 방문했던 것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피마이를 여행하면서 느낀점을 요약하자면

 

1. 방콕, 파타야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볼트가 안된다. 그랩을 사용해야한다. 심지어 그랩도 잘안잡힌다.

2. 영어가 안된다. 그래서 현지인 친구가 없다면 의사소통에 힘들 수 있다. 

3. 태국은 아무리 시골깡촌에 가도 현지 바, 클럽이 있고 이런 바에 사람이 굉장히 많다. 태국사람들은 음주'가무'를 매우 좋아하는 듯?

 

태국은 엄청나게 큰 나라이고, 한국, 남한의 사이즈로 생각하면 진짜 답도 안나올만큼 큰 나라이기 때문에 구석구석 여행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방콕, 파타야만 방문하셔서 태국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신다면 이싼 지방, 나콘랏차시마, 피마이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