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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책, 영화 등 감상기

광진구 주말에 갈만한 곳 추천 - 광진정보도서관 방문후기(feat. 한강뷰도서관)

광진구 주말에 갈만한 곳 추천 - 광진정보도서관 방문후기(feat. 직장인 갓생살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광진구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주말에 방문해볼만한 장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곳은 바로 '광진정보도서관'이구요. 저는 저번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첫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주말을 매번 허무하게 늦게 일어나고, 허무하게 끙끙 앓으면서 보냈었는데, 이번에 이직을 하게되면서, 아 그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직장인 갓생'을 살기 위해서 주말에 일찍 일어나고 오전에 도서관에 다녀와서 책을 읽으면서 주말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그럼 광진정보도서관 방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광진 정보도서관 위치

 

위치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78길 90

교통편

① 지하철 이용 시 :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934m

② 버스 이용 시(마을버스 1번) : 광진정보도서관 바로 앞에서 내림(근데 좀 빙~돌아가요)

③ 버스 이용 시(130번, 370번) : 광나루역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가기

 

 저는 광진정보도서관에 갈 때는 광진구 래미안 아파트 정거장에서 타고 삐~잉 돌아서 도서관 앞에서 바로 내렸지만, 집에 복귀할 때는 너무 돌아가는 것 같아서 그냥 다시 마을 버스 1번타고 오다가 광나루역에서 내려서 130번 버스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사실 도서관의 위치가 너무 외곽이고 바로 앞까지 가는 교통편이 불편하긴 하지만, 너무 날씨가 춥거나 덥지만 않다면 광나루역에서 그냥 조금 걸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2. 광진정보도서관 시설 등 사진

 

 일요일 오전 10시도 되기 전에 이렇게 마을 버스 1번을 타고 광진정보도서관 바로 앞에서 내려줬습니다. 매번 주말마다 늦잠자고 주말 순삭 시켜버리는 내가 일요일 아침에 도서관을 오다니..... 뭔가 갓생을 사는 것 같아서 너무 설레였습니다.

 

 이 도서관이 정말 너무 좋은게, 한강뷰가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에요. 위치가 살짝 찾아가기 힘들지만, 한강뷰라면 참아줘야죠.

 

 

 광진정보도서관은 책을 읽는 도서관동과 수험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동이 나눠져있었어요. 저는 그 동안 열람실에서 공부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열람실동은 패스... 바로 책읽으러 도서관동으로 가줍니다.

 

도서관 안에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대학도서관 못지 않게 깔끔하게 너무 잘해놨더라구요. 세금을 이렇게 쓴다면 정말 아깝지 않은 것 같았어요. 이 곳은 도서관 대출 카드를 만드는 데스크인데, 저도 납세자로서 당당하게 광진구에서 비치해놓은 책을 대여해서 보기 위해서 여기서 대출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주말에도 당연히 업무를 해주시는 공무원분들이 계시고, 가격은 무료! 입니다. 갓생도 살고 무료로 책도 빌리고 개이득!

 

 

 (1층 같은)2층에 있는 어린이들이 맘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많지는 않지만 이른 오전에도 자녀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방문해주신 부모님들이 계셨어요.  요즘은 아이들한테 책보다는 스마트폰을 쥐여주면서 놀게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책 읽는 습관을 배우는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분명 나중에 인생이 고난이 닥쳐도 책을 통해서 슬기롭게 고난을 헤쳐나가고, 멘탈도 강한 아이로 자랄 것 같았습니다. 정말 현명한 부모님들이에요. 자녀가 있으신 분들도 꼭 가족들과 도서관에서 같이 책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

 자 저는 이제 책을 읽으러 왔으니까, 4층에 있는 종합자료실로 가보았습니다. 여기는 독서대도 자리마다 비치해놓고, 또 창가 쪽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다 만들어놔서 한강을 바라보면서 운치있게 독서를 할 수 있게 해뒀더라구요. 일요일 오전에 한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나의 모습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자존감이 올라갔습니다.

 

한강뷰는 대충 요정도.... 너무 멋지쟈나....

 

 일요일 오전에 한강을 바라보며 독서를 하는 제 모습에 자아도취를 해버려서 욕심부리면서 책을 네권이나 쌓아두고 봤습니다. 사실 너무 흥분해서 책에 집중은 잘 안되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저의 독서에 대한 집중력도 30분이 한계라.... 그 시간이 지나니 읽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점심 먹을 시간이 되서 주변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 쪽 동네가 광진구에서 부촌이라 그런가? 엄청 비싸더라구요 ㅠ 그래서 그냥 책 두권만 대출하고 집에 다시 복귀해서 식사를 하고 나머지 주말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오늘은 광진정보도서관에 방문한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사실 막 대학도서관처럼 엄청 조용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오히려 저는 그런 분위기가 편했고, 나중에 노트북 들고가서 주말에 밀린 업무도 하고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너무 좋아요

 

① 내 자녀에게 책 읽는 습관과 즐거움을 가르쳐 주고 싶은 부모님

② 책을 좋아하는 커플로 색다른 데이트를 즐겨보고 싶은 커플

③ 갓생살고 싶은 직장인

 

도서관에 한번 방문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겠죠, 저는 앞으로 꾸준하게 광진정보도서관 혹은 다른 곳에 이사를 가더라도 주말 오전에는 도서관에서 책 읽는 삶을 꼭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