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유예 합격 수기 : 세무사 2차 회계학 1, 2부 공부법

안녕하세요 저는 2년 3개월(21.5~23.8)정도의 수험생활을 거치고 유예로 세무사 2차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세무사 2차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였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세무사 2차 시험은 난이도가 높아서, 회계학과 세법학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시험을 제가 어떻게 공부하였는지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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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유예 합격 수기 : 1차 과목별 공부 방법 및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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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세무사 2차 시험을 합격하기 위한 두가지 전략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세무사 2차 시험에서 회계학 두과목은 고득점으로 합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67점, 66점) 회계학 1, 2부를 70점 이상의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세무사 2차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회계학 1, 2부를 70점 이상 고득점하고 세법학을 과락만 넘기는 전략
둘째, 전과목에서 무난하게 55~65점 사이의 점수를 받아 합격하는 전략
많은 수험생들이 세법학을 학습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세법학이 회계학보다 공부하기 훨씬 까다로운 과목이기 때문에) 첫 번째 전략으로 합격하려고 하는데, 저는 매우 안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회계학 1, 2부는 주관식 계산 과목으로 그 특성상 시간적 압박이 심하고, 실수에 큰 영향을 받는 과목입니다. 즉, 타고나게 수리적 감각이 뛰어나고 꼼꼼해서 문제를 빠르게 푸는 동시에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아야지만 70점 이상의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회계학 1,2부를 70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공부량이 지나치게 과투입되고, 공부 밸런스가 깨져 나중에는 분명히 세법학이 발목을 잡게 됩니다. 혹은 아무리 노력해도 70점 이상을 받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기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전과목에서 55~65점의 고른 점수를 받도록 밸런스 있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CPA 2차 시험이 끝나고 진입하신 분이라면 회계학을 압도적으로 잘하고 세법학을 공부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에는 회계학 1,2부에서 합계 140점 이상은 되어야 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아무리 해도 문제푸는 속도가 빨라지지 않고, 실수가 줄어들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세법학은 언제나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점수를 잘 받았습니다. 결국 회계학 1, 2부의 기본기에 충실하여 아무리 운이 없어도 55~65점만 받으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밸런스 있게 공부하였고, 실제 시험에서도 67/66/71/55.5라는 성적으로 전과목 밸런스 있게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 본론 1 - 회계학 1, 2부에서 기본기가 탄탄하다라는 것의 의미
세무사 시험이든, CPA든, 공무원 시험이든 강사님들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은 기본기가 탄탄해야 합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참 구체적이지 않아서 어떤 의미인지 헷갈립니다. 제가 생각할 때 회계학 1,2부에서 기본기가 탄탄한 것은 이러한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①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에서 긴장한 상태에서 뇌를 빼고 문제를 푸는데도 평소 머리를 굴려가면서 연습서를 푸는 것과 정답률이 다르지 않다
② 모의고사에서 아무리 난이도가 높거나,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끝까지 풀지 못하거나, 대형참사(20~30점짜리 문제를 통째로 틀리더라도)를 일으키더라도 점수가 50점대 후반에서 60점대를 유지한다. 즉, 내가 손댄 문제는 다 맞는다.
아마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유예 2, 3기를 충실하게 따라가신 분들 혹은 실제 시험을 보신 분들은 이러한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너무 긴장해서 뇌를 전혀 쓰지 않고, 멍~한 상태에서 손으로만 문제를 푸는 것 같은 느낌말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문제를 풀 때, 평소 뇌를 써가면서 연습서를 풀 때와 지나치게 정답률 차이가 많이 나시는 분들은 현재 기본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뇌가 빠진 것 같은 상태는 특히 유예3기에 시험 범위가 넓어질 수록 심해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나와야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상태입니다. 저는 유예 2기에는 점수가 마구 요동쳤지만, 유예 3기에는 꾸준히 60~70점대를 받았습니다.
또한, 회계학 1, 2부는 1차 시험만큼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부족한 시험입니다. 또한 회계학 1부의 경우 30점, 20점짜리 문제에서 소물음 1번이 틀리면 싹다 틀리게 되는 구조로 출제되게 됩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30점짜리 문제를 통째로 풀지 못하게 되거나, 혹은 소물음 1번을 틀려서 싹다 틀리게 되더라도 결국에 점수가 안정적으로 50점대 후반에서 60점이 나와주어야 비로소 기본기가 탄탄한 상태입니다. 저는 유예2, 3기 모의고사를 보면서 30점, 20점짜리 문제를 싹다 틀리는 대형참사를 일으키는 짓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거의 60점대의 점수를 유지했고, 실제 시험에서도 회계학 1부의 문제 2번(유형자산, 법인세회계, 연결회계) 문제를 자료해석을 잘못하여 거의 다 틀려서 6점을 받았지만, 회계학 1부 시험에서는 67점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압박감이 심한 상태의 모의고사로 위 사항을 점검하시면서 내가 현재 기본기가 탄탄한 상태인지를 꾸준히 점검하세요. 다량의 계산문제를 빠르게 풀어야하는 이 시험에서 굳이 실수는 필연적인 것이기에 굳이 실수를 줄이려는 것은 일부 사람에겐 불가능할 뿐더러 가능하더라도 회계학 공부에 지나치게 과투입하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여, 나중에 세법학 점수가 안나와서 평락, 과락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본론 - 과목별 내가한 공부 및 꿀팁(동차 및 유예)
(1) 회계학 1부 재무회계 - 김영덕 세무사 2차 대비 연습서, 회계사 2차 기출문제집, 위너스 유예 2기, 우리경영 유예 3기
동차 때는 도저히 시간이 없어서 회계학 2부와 세법학만 동차 강의를 듣고, 유예에 들어서 비로소 유예 1기 강의를 들었습니다. 심지어 동차 때 회2 유예1기 강의를 다 들을 시간이 없어서 30%밖에 못들었습니다.
2차 시험부터는 회계학은 더 이상 목차노트로 이론공부를 하지 않고, 이론 공부하는 시간은 따로 가지지 않았습니다. 연습서를 통해서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론 또한 연습서에 있는 내용이면 충분히 대비된다고 생각해서 기본서도 잘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무사 2차 시험에서 이론 공부 시간을 갖는 것은 시간 낭비인 것 같습니다. 대신 문풀 시에는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문제 위에 #이론#풀이순서#함정을 정리하여 문제를 풀 때마다 필요한 이론과 공식을 그때 그때 암기하였습니다. 회계학 1부든 2부든 기본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시험이기 때문에 공식, 분개 등의 암기는 필수적입니다. 절대 시험장에서 이해, 도출하면서 문제 풀이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냥 암기하세요. 저는 최종적으로 문제를 5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회1의 재무회계는 우리 경영의 김영덕 강사님의 유예1기 강의를 들었고, 유예 2기는 위너스, 유예 3기는 우리경영에서 커리를 탔습니다. 1차에서 재무회계를 탄탄히 공부하였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강의를 수강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유예 1기 강의가 중요하다고 해서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유예 1기 강의 때 1차에서 구멍났던 개념들이 많이 보충되었습니다. 한번 쯤은 유예 1기 강의를 완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문제를 반드시 강의를 일시정지해놓고 제가 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그 다음에 강의를 들으며 강사와 풀이 방법을 비교하고 어떤 것이 저한테 더 맞는지 취사선택하고(왠만하면 강사의 풀이법으로 변경하였습니다, ex, 주식기준보상에서 김영덕쌤이 현금흐름표식으로 문풀해서 저도 그런 식으로 문풀법을 바꿈) 빠진 개념은 없는지 체크하였습니다. 또한 고급회계의 경우 연결, 환율변동까지 공부하였으며,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근데 실제 시험에서는 연결문제 다 틀렸습니다. 이처럼 사실 고급회계의 경우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관계기업투자 제외, 관계기업투자는 다른 파트처럼 숙달하셔야 합니다) 전 범위를 가져갔다는 안도감이 시험 직전의 멘탈에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유예 이상이신 분들은 꼭 고급회계도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유예 1기를 인터넷 강의로 모두 수강한 후에는 세법학을 유은종 강사님을 들었기 때문에 전과목을 한 학원에서 듣기 위하여 위너스(현재 나무)에서 유예 2기를 수강하였고, 유예 3기는 우리 경영에서 수강하였습니다. 여러가지 비교해본 결과 저는 개인적으로 세무사 시험에는 김기동 강사님 GS보다는 김영덕 강사님 GS가 더 목적적합한 것 같았습니다. 김기동 강사님의 경우 gs난이도가 마구 요동쳐서 어쩔 때는 90점도 나오고, 어쩔 때는 40점대도 받았습니다만, 김영덕 강사님의 경우 문제 난이도가 실제 시험과 상당히 유사하고(최근 세무사 2차 회계학 1부 난이도로 치면 실제 시험이 조금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문제도 실제 시험 스타일로 출제하시기 때문에 내가 기본기가 탄탄한지 체크하고, 시간관리 하는 연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실제 시험에서 회1 67점을 받았는데, 유예 3기 모의고사에서 늘 유지하던 점수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2) 원가관리 회계 - 임세진 세무사 2차 대비 연습서, 위너스 유예 2기, 우리경영 유예 3기
회계학 1부는 재무회계 60점, 원가관리회계 40점이 출제됩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은 원가관리회계가 재무회계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재무회계는 점수 비중은 더 높지만, 문제가 대량으로 출제되서 한 문제당 점수 비중이 낮아 조금 틀려도 합격에는 큰 지장이 없고, 실제로 실수로 틀릴 수밖에 없다.
② 원가관리회계는 한 문제당 소물음 4~5개정도 출제가 되기 때문에 문제당 배점이 높아 틀리면 타격이 크다
③ 원가관리회계는 물음이 직렬적으로 출제되어 물음 1의 정답이 물음 2, 3, 4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나 틀리면 싹다 틀릴 위험이 있다.
즉, 원가관리회계는 All or not의 위험성이 늘 있기 때문에 원가관리회계 점수가 요동치면 회1 점수 전체가 요동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원가관리회계를 잡아야 안정적으로 회1 점수가 60점대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1차~유예 2기까지 원가관리 회계가 가장 취약 과목이었기 때문에 늘 회1 점수가 요동쳤었는데, 유예 3기에서 늘 원가관리회계가 25~30점을 안정적으로 받으니 전체적인 회1 점수가 합격권에서 안정되었습니다. 회1을 70점 이상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은 반드시 원가관리 회계를 30점 받을 수 있도록 공부하셔야 합니다.
저는 원가관리회계 유예 1기는 최경민 강사님의 유예 강의를 들었습니다. 임세진 강사님의 경우에는 원가관리회계의 거의 모든 이론과 풀이법을 나열하고 이 중에서 편한대로 골라서 풀어라 라는 스타일이라 저한테는 별로 맞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최경민 강사님은 한가지 문제 풀이법을 가지고 모든 문제에 적용하여 풀라고 가르쳐 주셨고, 저는 그 점이 좋았습니다. 강사 선택은 취향껏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가관리회계 또한 따로 이론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고, 연습서만 무한회독하면서 공부하였으며 문제 위에 키워드를 정리하여 문제를 풀 때마다 필요한 이론과 공식을 암기를 병행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문제를 전부 5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계학 1부의 팁을 드리자면, 모의고사든 실제 시험에서든 원가관리회계부터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원가관리회계는 자료양이 방대하고, 자료를 해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회계사 2차 시험만큼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과목 특성 상 아주 전형적인 풀이 방법만 시험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촉박해지면 마음이 급해서 자료해석에 어려움을 겪게되고,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여 물음 1번을 잘 못풀게 될 가능성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그냥 20점짜리 문제를 다 틀리게 됩니다. 차라리 시험 시작하고 여유를 가지고 차분한 마음으로 자료해석을 하고 물음1번도 차분하게 푸시는게 원가관리회계를 안정적으로 점수를 받는 것이 낫습니다. 어차피 재무회계는 문제양이 너무 많아서 실수할 수밖에 없고 다 맞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좀 틀려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실제 시험에서 재무회계 문제 2번을 싹다 틀려서 32점을 받았지만 원가관리회계에서 35점을 받아 회1을 67점을 받았습니다. 원가관리회계만 안정된다면 회1 점수 전체가 안정되니 반드시 원가관리회계를 잡을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3) 회계학 2부 - 강경태 세무회계 연습서, 강경태 써머리, 위너스 유예 2기, 우리경영 유예 3기
부끄러운 말이지만 저는 동차~유예기간을 거치면서 세무회계 유예 강의를 끝까지 수강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동차 때는 30%정도 들은 것 같고, 유예 때도 기본 강의가 2월정도에 개강되는 바람에 유예 2기를 따라가느라 절반도 못 들었습니다. 다만 그래도 합격할 정도의 점수는 받을 수 있으니 유예정도 되셨으면 완강에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부족한 부분만 발췌해서 들으시면 됩니다.
세무사 2차 시험의 회계학 2부(세무회계)는 범위가 토나오게 넓은데, 전범위에서 고르게 출제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특수주제라는게 딱히 없는 과목입니다. 유예생이라면 동차가 끝나고 놀지 마시고 동차 때 버렸던 챕터를 보충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동차 후 한달만 딱 놀고 바로 공부를 시작하여, 가장 취약과목이었던 원가관리회계와 세무회계의 버렸던 파트들을 공부하였습니다. 동차 시험 후 10월 달부터 부계부 자본파트부터 최저한세, 합병분할, 연결납세, 소득공제, 세액공제, 퇴직, 양도 소득을 전부 보충 학습하였고, 이 때부터는 이 부분을 특수주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다른 파트와 동일하게 공부하였습니다. 다만, 다른 파트에 비해 실력이 덜 쌓였기 때문에 좀 더 많이 공부하였습니다. 유예 2차 시험에서 딱히 버린 파트라고는 소득세의 최저한세와 소득세 가산세정도인 것 같습니다.
공부법은 회계학 1부와 마찬가지로 딱히 시간을 내서 이론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연습서 문제를 풀면서 그 때 그 때 부족한 부분을 서머리를 찾아가면서 이론과 공식을 암기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공부한 이유는 회계학 1부, 2부 모두 이론이 곧바로 문제 풀이에 직관적으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론 공부가 시간낭비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문제화된 이론을 보면서 써머리를 찾아보면서 아 이게 이렇게 문제화되는 구나 라고 공부하는게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또한 1차 시험, 동차 때는 공부량이 쌓이지 않아서 강경태 강사님의 써머리를 봐도 이해를 못했기 때문에 세법개론 기본서의 줄글을 보면서 공부했다면, 유예 때는 써머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량이 쌓여서 써머리를 사전처럼 생각하고 연습서를 보다가 모르겠는 것만 찾아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어쨋든 저는 모의고사는 무조건 많이 보는게 좋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유예 1기 강의를 다 수강하지 못하고도 유예 2기는 위너스에서 유예 3기는 우리 경영에서 들었습니다. 당연히 유예 2기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난이도에 따라서 40~70까지 요동치더라구요. 다만 유예 3기에 가서는 성적이 많이 안정되서 60~70점정도로 유지하다가, 3기 막판에는 강경태 강사님이 갑자기 고난이도 문제들을 난사하시는 바람에 대략 50점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걱정했지만, 이 시험은 전과목 55점만 받으면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괘념치 않았습니다.
특히 강경태 강사님의 GS의 경우에는 대량의 자료를 주고 세무조정 해봐라 라는 현재 출제 경향과는 거리가 있는 출제 방식이라 부분점수도 많고, 실전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꼭 기출문제를 시간재서 풀면서 세무조정이 맞았다고 넘어가지 말고 출제 경향에 맞게 답을 끝까지 맞추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푸시는 주파는 솔직히 저는 1회만 풀고 그냥 갖다버리고 기출만 풀었습니다. 연습서와 세무사 2차 기출만 풀어도 충분합니다. 세무회계에서 단언컨데 세무사 2차 기출문제보다 좋은 문제는 없습니다.
또한 회계학 2부의 팁을 드리면, 회계학 2부는 부가가치세 점수가 안정화되어야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게 됩니다. 회1의 원가관리같은 과목이 부가가치세 입니다. 따라서 부가가치세를 꼭 심적인 안정을 가지고 꼼꼼히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법인세는 마찬가지로 문제가 대량으로 출제되어 일정실력이 쌓이면 점수 변동이 크지 않고, 소득세는 요건의 단 하나만 헷갈려도 끝까지 맞추는게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저는 항상 부가가치세를 가장 먼저 풀었고, 최대 25분까지 시간을 투자하여 문제를 풀었습니다. 부가가치세에서 15점 이상 받으면 안정적으로 회2에서 55점에서 60점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부가가치세가 올해처럼 전형적이지 않게 출제되고, 법인세, 소득세가 난이도가 낮다면 운영의 묘를 발휘하셔야 합니다.... 저는 올해 부가가치세를 먼저 푼다고 고집부리다가 큰코 다쳤습니다. 올해 저의 회계학 2부 성적은 66점입니다.
오늘은 세무사 2차 시험에서 동차~유예기간동안 회계학을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포스팅하였습니다. 제가 회계학 초고교급 고득점이 아니라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도 제가 비교적 적은 양을 공부하고 단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회계학 고득점이 아니라 전과목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은 것이 비결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수험 생활에 대해서 쓰고 싶은 얘기가 더 많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에는 저의 전략과목인 세법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시느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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