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유예 합격 수기 : 세무사 2차 세법학을 공부하는 방법 1편, 세법학의 목표와 암기를 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2년 3개월(21.5~23.8)정도의 수험생활을 거치고 유예로 세무사 2차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오늘은 제 전문분야인 세법학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세무사 2차 시험에서도 공부하기를 가장 어려워하는 세법학 과목을 어떻게 공부하였는지에 대하여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저는 유예 2기 시험을 볼 때부터 늘 세법학은 최상위권을 유지하였고, 모범답안에도 뽑혀보았습니다. 또한 유예 3기에는 강사를 바꾼 탓인지 적응하지 못해 등수를 낮게 받으면서 시작했지만, 갈수록 등수가 올라서 결국 최상위권으로 유예 3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세무사 2차 시험 또한 무난한 60점대의 회계학 점수에도 불구하고, 세법학 점수가 높아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세법학 공부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자신감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세무사 2차 시험 합격 전략 및 회계학 공부법에 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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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유예 합격 수기 : 세무사 2차 회계학 1, 2부 공부법
세무사 유예 합격 수기 : 세무사 2차 회계학 1, 2부 공부법 안녕하세요 저는 2년 3개월(21.5~23.8)정도의 수험생활을 거치고 유예로 세무사 2차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세무사 2차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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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1 - 세법학 공부가 어려운 이유
많은 세무사 수험생들이 회계학보다 세법학 공부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저는 그 이유를 세법학은 매우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학의 경우, 솔직히 말해서 강사님들의 연습서 문제 풀이 강의를 수동적으로 수강하고, 수동적으로 연습서 문제를 반복적으로 회독하면 공부하는 '느낌'이 들고,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는 실력이 상승합니다. 회계학의 경우에는 '연습서'라는 존재 때문에 연습서의 문제들을 수동적으로라도 반복해서 풀다보면 메타인지가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세법학의 경우, 실력 상승을 위해서는 토나올 정도의 암기량이 필요한데 강사님들의 강의는 필수적이지만(강의를 듣지 않으면 이해가 불가능함) 강사님들의 강의는 세법학 조문에 대한 이해를 보조해주는 것일 뿐, 수동적으로 강의만 듣는 것은 세법학 실력 상승을 위한 '암기'가 전혀 수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법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학습태도보다는 어느 정도 암기할 것인가, 암기하는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암기한 것을 제대로 암기되었는지 어떻게 체크할 것인가, 익숙한 것과 아는 것을 어떻게 구분하여 체크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 되물어야 되기 때문에(메타인지) 학습하기 매우 까다로운 과목입니다. 세법학의 경우에는 그냥 수동적으로 책을 읽기만 한다면 메타인지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책을 읽을 때는 다 이해되고 아는 것 같고 암기한 것 같지만, 막상 문제로 나와 쓰라고 하면 손이 나가지 않고, 잘 쓴 것 같은데 점수는 개판인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책을 그냥 수동적으로 읽으면서 눈에 바르면 절대 안됩니다. 책을 그냥 읽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을 더 자세요. 그게 공부에 더 도움됩니다.
2. 서론2 - 세법학을 제대로 공부하면 이르게 되는 경지
간혹가다 세법학의 엄청난 양의 압도되어, 이렇게 물어보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스가(스터디가이드), 코어 이 많은 걸 다 외워야 돼요?"
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절대 다 외울 수 없습니다. 스가, 코어를 다 암기하려하기 전에 우리는 세법학이라는 과목의 최종 목표가 무엇일까에 대해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법학을 제대로 공부하였다면, 우리는 모르는 논제가 출제되었을 때, 그 논제에 대한 조문의 취지, 비슷한 취지를 갖고 있는 다른 세목의 조문 등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논리적으로 그럴싸한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게 되고, 의외로 그게 모범 답안에 근사하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암기 수준이 필요합니다. 일단 머릿 속에 암기가 완벽하게 되어 자유자재로 넣다 뺏다 할 수 있는 지식이 많아야 그 지식을 논리적으로 조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 스스로에게 물어보아 이 정도 수준이 되려면 어느정도까지 암기해야할지 스스로 정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코어는 보지 않았지만, 유은종 강사님의 임팩트의 경우 최소한 남들보다 10~20%이상 더 많이 암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강사님이 법인세법상 적격합병 지분의 연속성의 부득이한 사유를 2가지만 외우라고 했다면 저는 3~4가지를 암기하였습니다.
3. 본론 1 - 세법학을 익숙한 것과 아는 것을 구분하면서 공부하는 방법, 빈칸 채워넣기와 목차 공부법
일전에 1차 시험 수기를 작성하면서 책이나 기출 문제의 선지를 눈에 바르면서 공부하면 나중에 세법학을 공부할 때 엄청 고생하게 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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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시험 합격 수기 : 1차 시험 전반적 공부방법(60기 유예 합격)
세무사 시험 합격 수기 : 1차 시험 전반적인 공부방법(60기 유예 합격)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60기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수기에 대해서 남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1차 시험에 대한 수기만 남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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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법학은 어떻게 공부하여야 하는가? 사실 익숙한 것과 아는 것을 구분하면서 공부하는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키워드에만 빈칸을 뚫어 채워넣는 빈칸 채워넣기와 목차만 보면서 전체 내용을 떠올리는 '목차 공부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의 경우에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완벽할 정도의 현출(이윤규 변호사님이 말씀하시는 out put) 수준은 필요하지 않지만, 서술형으로 치루어지는 세무사 2차 시험의 경우 아주 높은 수준의 암기와 현출이 필요하므로 저는 빈칸을 뚫은 목차를 보면서 빈칸을 채워넣고 그 목차의 내용을 손으로 써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아래는 제가 실제로 만든 목차노트 입니다. 임팩트보다 이 목차노트를 주 교재로 써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목차노트에서 보신 것처럼 저는 세법학 전체에서 키워드가 되는 소목차를 전부 다 빈칸을 뚫어 놓고, 목차 노트를 만들었고, 그 아래 전체 내용을 일부라도 손으로 직접 쓰고 떠올리며 공부, 암기를 하였습니다.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절대로 책을 눈에 바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야 내가 익숙한 것과 실제로 아는 것, 시험장에 가서도 현출할 수 있는 것이 구분됩니다.
4. 본론2 - 암기를 하는 방법 : 큰 틀을 세워놓고 채워넣는 식으로 암기할 것
제가 수능 공부를 할 때, 지금도 지리 1타 강사이신 '이기상' 선생님이 암기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해주신게 떠오릅니다. 이 말을 들은 이후부터 암기를 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암기를 하실 때는요, 암기할 게 몇개인지부터 암기하세요
예를 들어, 올해 세법학 기출문제로 나왔던 '법인세법 상 적격합병 요건'을 암기하고자 한다면 마구잡이로 암기하면 안됩니다. 먼저 그 요건이 4가지 라는 것을 암기한 후 ①②③④ 를 써 놓은 후에 그 안에 내용을 채워넣는 식으로 암기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암기를 하게되면 빠르게 생각나는 것을 먼저 채워넣고 기억이 안나는 한가지를 머리를 쥐어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게 됩니다.
이게 난이도가 쉬운 수능정도의 암기과목이라면 이 정도 수준에서도 훌륭한 암기이지만, 세법과 같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진 과목의 경우에는 몇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암기를 요구하게 됩니다. 즉, 소제목 전체를 암기하고, 다시 소제목 내의 법조문의 구조를 암기하여 큰 틀을 잡고 그 안에 내용을 채워넣으면서 공부하여야 합니다.. 특히 한번에 통암기하기 어려운 조문일 수록 이렇게 한눈에 들어오게 법조문의 틀을 완성하여 채워넣어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예시를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법에서 제가 생각했을 때 사이즈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법인세법의 합병 분할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세법학의 경우 합병 분할의 경우 그 사이즈가 매우 커서, 어디가 조문의 시작이고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다시 다른 조문의 시작인지 구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걸 파악해서 큰 틀을 세워서 채워넣는 식으로 암기하지 않는 다면 마구잡이식으로 그냥 뜨문뜨문 암기하게 됩니다. 그렇게 암기하지 마시고, 이렇게 큰 틀을 세워서 그 안에 채워넣는 식으로 암기해보세요.
이렇게 큰 틀이 세워질 때까지 소제목을 암기하고, 그래도 안세워진다면 중제목, 그래도 안세워지면 대제목까지 암기를 해서 큰 틀을 세워두고 반드시 그 안에 채워넣는 식으로 암기를 하셔야 해당 챕터에 대해서 뼈대가 잡히면서 암기가 됩니다. 중구 난방식, 마구잡이로 암기하려 한다면 돌아서면 곧바로 잊어버려서 암기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제가 만든 합병 분할에 대한 전체 목차노트입니다. 제가 어떻게 큰틀을 세우고 암기했는지 참조해주세요.
요약 정리
제가 추천하는 세법학 공부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반드시 세법학 실력이 오른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① 소제목을 먼저 암기해서 조문의 구조를 파악하여 큰 틀을 세우고 그 안에 내용을 채워넣는 식으로 암기
② 소제목만 암기해서 조문 구조가 파악이 안된다면 중제목 -> 대제목 순으로 암기해서 무조건 구조파악을 하고 채워넣는 식으로 암기, 절대로 마구잡이식 파편화된 암기는 해서는 안됨
③ 암기, 공부를 할 때는 절대로 책을 읽지 말고, 간단한 키워드(저의 경우에는 소제목)만 보고 내용을 손으로 직접 써보거나, 떠올리면서 채워넣을 것
④ 세법학은 회계학처럼 수동적으로 공부하면 메타인지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떨어지는 과목임, 계속해서 내가 익숙해서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진짜로 아는 건지 점검할 것(기출문제 풀어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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